한국일보

누굴 데려와야 하나?- 5일 윈터 미팅,

2005-12-05 (월) 12:00:00
크게 작게
A’s, 자이언츠- 프랭크 토마스, 맷 모리스와 협상중

5일 ML 윈터 미팅이 열리면서 스토브리그가 끓고 있다.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은 뉴욕 멧츠. 멧츠는 2주전 플로리다에서 타율 3할1푼, 홈런 33개를 때린 1루수 카를로스 델가도를 영입, 타격보강에 성공했고, 정상급 포수 폴 로두케까지 데려오는 데 성공, 올 스토브 리그에서 가장 혁혁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2주전 2003년 월드시리즈의 주역 잔 버켓(플로리다)을 영입, 투수력 보강에 성공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외에도 다저스가 애틀란타의 유격수 라파엘 퍼칼과 계약, 내야를 보강했고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폴 버드가 클리블랜드에 입단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A’s는 아직 스토브리그에서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있다. 자이언츠의 경우 불펜투수 팀 오렐을 데려오는데 성공했으나 스캇 아이어를 컵즈에 빼앗겨 불펜 전력에 별 차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A’s의 경우 다저스의 밀튼 브레디와 화이트 삭스의 프랭크 토마스에 군침을 흘리며 타격 보강에 전력하고 있다.
밀튼 브레디의 경우 지난시즌 다저스에서 283타석에 나서 2할9푼에 13홈런을 때린 바 있다. 부상으로 풀타임으로 뛰지 못했으나 차베즈를 뒷받침할 거포로 주목받고 있다. 프랭크 토마스의 경우 화이트 삭스에서 15년 통산 평균 타율 3할7푼을 때린 간판급 타자. 2003년 홈런 42개를 때리며 절정에 도달한 바 있으나 2004년 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시즌 105타석에 밖에 나서지 못했다. A’s는 토마스의 영입을 위해 선발 투수 커크 셔룰루스나 조 캐네디 등을 트레이드 대상에 올려 놓고 있다.

자이언츠의 경우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선발투수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FA 시장에 남아있는 쓸만한 선발 투수는 맷 모리스. 모리스는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14승10패, 방어율 4.11을 기록한 바 있다. 2001년 22승8패, 방어율 3.16을 기록한 바 있는 모리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8년간 방어율 3.61, 101승 61패를 기록하며 제이슨 슈미트의 뒤를 이어 제 2선발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스토브 리그에는 매니 레미레즈, 알폰조 소리아노, 후완 피에르등이 FA에 가입하며 새둥치를 찾고 있다. 그러나 A’s와 자이언츠가 찾고 있는 가격대의 마땅한 선수가 없어 이번 스토브 리그는 자칫 공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정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