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신 정보를 한눈에
2005-12-04 (일) 12:00:00
▶ 조선향토대백과사전 알바니팍도서관서 열람
▶ 상록회 림관헌 이사장이 기증
앞으로 시카고에서 북한의 최신 인문·지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림관헌 상록회 이시장이 총20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조선향토대백과 사전 전집을 최근 알바니팍 도서관(관장 이차희)에 기증했다. 한국 평화문제연구소의 부이사장도 맡고 있는 림관헌씨는 최근 한국을 방문, 사전의 시카고지역 배당을 평화문제연구소에 요청, 구입한 뒤 이번에 기증이 이뤄졌다.
이번에 시카고 한인들에게 공개될 조선향토대백과 사전은 남한의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와 북한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공동 편찬한 것으로 남북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나온 최초의 인쇄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전은 1966년 5월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학자, 관리들이 북한 전역을 30여년 간 현장 조사, 자료를 수집한 뒤 그 결과를 모아 과학백과사전출판사, 사회과학원, 김일성 종합대학 등의 학자 1천여명이 원고를 썼다. 완성된 원고를 한국의 평화문제연구소에서 받아 편집과 인쇄를 마쳐 올해 4월 출판했다. 5백권 한정으로 출판된 사전 중 1백50권은 현재 북한에 있고 최근 4질이 림관헌 이사장을 통해 시카고로 들어와 박병일 평통 전 고문, 장기남 문화회관 건추회장, 원현묵 평통 상임고문 등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는 2004년판 북한의 상세한 지도가 수록돼 있고 지하자원의 분포 및 위치, 지역 단위별 교통노선, 희귀 동물과 이들의 습성 및 이동경로 등이 들어있으며 북한이 제공한 근ㆍ현대 인물 2천여명에 대한 정보가 사진과 함께 실려있어서 해방 이후 북한의 변화상과 현재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림관헌 이사장은 “현재 미국에서 이 사전을 열람할 수 있는 곳은 LA에 있는 도서관 한 곳과 시카고 등 단 두 곳뿐이다. 북한에 고향을 두고있는 한인들이 시카고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향민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학술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의: 알바니팍 도서관 312-744-1933) <황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