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사는 필수, 3일정도 쉬어야’

2005-12-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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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잦은 연말 몸관리 요령

▶ 콩나물국ㆍ오미자차등 숙취해소에 도움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애주가들의 마음은 기쁨 반 걱정 반으로 혼돈에 빠진다. 송년회다, 연말 파티다, 동창 모임이다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다음날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쓰린 배를 견디다 못해 멀미를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아픈 머릿속으로는‘어제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는지 후회를 하지만 이미 늦었다. 오늘은 피곤하다며 거절도 해보지만 끈질긴 주위의 권유와 재촉이 나중에는 기어이 달콤한 속삭임으로 들린다. 결국 술자리는 피하기 힘들고 몸이라도 챙겨야겠다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기 마련이다.
커뮤니티내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음 후 숙취는 피하기 어려운 것이기만 약간의 관심만 기울이면 고통에서 어느정도 빨리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있다. 본인의 몸에 열이 많은지, 또는 적은지, 평소 체질을 알아두는 것도 숙취 해결에 도움이 된다. 이상인 시카고한의사협회 회장에 따르면 보통 열이 많거나 코가 잘 막히고 알러지 증상이 있는 사람, 목 뻣뻣함을 자주 느끼는 체질은 칡차가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칡차는 열을 내려주고 간을 해독하며 경락이 뭉쳐진 것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열이 없는 체질은 대추차, 또는 검은 콩으로 즙을 내 마시는 것이 숙취에 도움이 된다. 체질에 관계없이 좋은 방법으로는 콩나물의 머리를 떼어 국을 끓여 먹거나 감초 섭취, 오미자차를 끓여 먹는 법 등이 있다. 사우나나 운동을 하는 것도 땀을 통해 알코올의 배출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바람직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술이 덜 깼다고 생각이 들 때는 금해야 한다. 특히 술이 덜 깬 상태에서의 사우나는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술 마시고 난후의 대처도 좋지만 마시기 전에 덜 취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는 술을 마시기 전 될 수 있으면 음식을 든든하게 먹는 것이 권장 되고 있다. 술과 함께는 콜라나, 사이다, 우유 등을 마시는 것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알코올 성분을 희석 시킨다는 점에서 훨씬 낫다. 맥주와 같은 찬 기운의 술을 즐길 때는 치즈나 닭튀김 등 가능한 한 기름진 안주가 좋으며, 양주, 소주 등과 같이 뜨거운 기운의 술을 마실 때는 오이, 두부, 야채, 복어 등의 안주가 바람직하다.
이상인 회장은 “잦은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 할 경우에는 최소 3일에 한번 정도의 규칙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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