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 화합위해 올해도 최선”
2005-11-22 (화) 12:00:00
▶ 상우협, 제16회 푸드 배스켓 모금 킥오프
▶ 본보ㆍ한국방송 공동 주최
흑인 커뮤니티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나누는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불우이웃돕기 행사인 푸드배스켓 모금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인상우협의회(회장 박영식)는 21일 노스브룩 소재 서울가든식당에서 한인사회 각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로 16회를 맞는 푸드배스켓 모금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 불스 난동 사건 이후 한·흑 커뮤니티 간의 갈등해소를 위해 1990년 4월 상우협이 한국일보, 한국방송과 공동으로 시작한 푸드 배스켓 모금 및 전달 행사는 올해로 16회를 맞게 됐다. 터키, 샐러리, 빵, 계란 등이 담긴 10인분용 음식 바구니를 시카고 남부지역의 불우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푸드 배스켓 행사는 이제 주류사회에도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시카고 전역에 불어닥친 불경기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여파로 침체된 민심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산재해 있어 모금 활동이 예년수준으로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상우협 박영식 회장은 이에 대해 예전에도 뜻밖의 성금이 이어져서 목표하는 수준을 달성했듯이 올해에도 시카고 메트로 폴리탄에 소재하고 있는 250~300여개 한인교회들이 조금씩 정성을 보태준다면 2만5천달러 상당의 1천2백여개 푸드 배스켓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한다고 밝혔다.
푸드 배스켓은 시카고 한인사회를 일으키는데 큰 기여를 했고 지금도 한인비즈니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시카고 남부 지역 흑인 커뮤니티와 한인간 화합의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느니 만큼 종교 단체가 작은 성의나마 보태주기를 주최측에서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 또 상우협은 올해 경기가 안 좋은 만큼 두 세 배로 더 열심히 모금 활동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16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별로 짜임새 있게 일정을 짜서 가두 모금과 방문 모금을 할 예정이다.
상우협 외의 다른 경제 단체들도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홍병길 미용재료상업인협회 이사장은 한인들의 중요한 생활 터전 중 하나인 남부 흑인사회에 이러한 사회 봉사와 수익 환원 행사를 함으로써 양 커뮤니티 간의 우애도 증폭되고 한인 상권의 안정과 번영이 보장될 수 있는 만큼 이런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나갈 때라고 말했다. 이날 킥오프 행사에서는 총 1만800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