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 식품값 뛴다

2005-11-2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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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한국 제품 모두... 주부들 걱정

▶ 스낵류.쌀.냉동식품 등 줄줄이 올라

추수감사절 연휴 및 연말을 앞두고 쌀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올라 한인 장바구니를 가볍게 하고 있다.
최근 1주 사이 한국 스낵 제품을 비롯해 음료수, 냉동식품류 등 주요 그로서리 가격이 모두 올랐다.
특히 눈에 띄는 인상폭을 보이는 것은 햅쌀. 원래 햅쌀이 나오면 조금씩 오르던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그 폭이 더 크다는 것. 전반적으로 2 내지 3달러씩 올라 얼마 전 첫 선을 보인 올 햅쌀의 경우 한 포의 가격이 종전 7달러 선에서 싼 것은 9달러, 비싼 것은 12달러 선으로 30%에서 70% 가량 올랐다.
시카고 및 서버브 한인 마켓 관계자들은 “한국산은 한국에서부터 가격을 올리니 조금씩 반영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낵류는 5% 정도 가격이 뛴 상태며, 냉동식품도 앞으로 1~2개월 내에 2~3% 가격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쌀의 경우에는 작황 부진이 가장 큰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카고 중부시장의 양준모 매니저는 “연말연시에 연휴가 겹치다보니 공급이 수요를 못맞추니 가격 인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고, 그 외 식품업계 종사자들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한 운송비, 포장비 등의 인상으로 한국산 식품의 오름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업계뿐만이 아니다. 미 최대 식품업체인 ‘크래프트 푸즈’사도 지난 주 소매업체들에 최고 3.9%의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이로 인해 ‘오스카 메이어’의 런천 미트, ‘카프리’ 선파우치 주스, ‘윗틴스’의 크래커 등의 소비자 가격이 오르게 된다. ‘허시’사도 캔디류 제품 값을 올렸으며 ‘플라워스 푸즈’도 내년부터 자사의 ‘선빔’ 베이커리류 가격을 최고 5%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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