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기ㆍ하드웨어등 소득 최고

2005-11-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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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사원 발표 한인통계자료

▶ 자영업자수 세탁업이 1888명으로 최다

시카고 한인들이 복합민족 사회에서 공존하며 번영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연구하며 개발하여 전파하고자 창립된 한인사회연구원(대표 이윤모/이하 한사원)에서 12일 마련한 제1회 연구 발표회에는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가 쏟아졌다.
이른 아침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각계 인사 50여명이 윈게이트 호텔에 마련된 이 자리에 참석해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이윤모 일리노이 인권국 연구·개발 실장은 ‘한인 기업들과 타민족 기업의 실태 비교 분석’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2000년 센서스의 추산 기초 자료인 PUMS(일반 연구용 5% 표본) 데이터와 2003년 비즈니스 센서스 및 2004년 커뮤니티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00년 현재 시카고 한인 비즈니스 중 개인 총소득의 평균이 가장 높은 업종은 1위가 전기제품, 하드웨어, 배관장비(22만626달러)이고 2위가 의료업(19만4,500달러)이며 3위가 소매업(15만4,641달러)이었다. 자영업자수 1위는 세탁업(1,888명), 2위 요식업(251명), 3위 의류·액세서리(205명) 순이었다. 백인과 한인간의 자영업 현황 분석 결과 평균 총개인 소득에 있어 세탁업은 한인(6만434달러)이 백인(2만9,281달러) 보다 높았고 자동차 정비도 한인(6만1,000달러)이 백인(3만9,539달러) 보다 높았다. 반면 법률서비스 부문에서는 백인(13만5,646달러)이 한인(4만900달러)을 크게 앞섰다. 이윤모 실장은 이외에도 5개년간 전국 비즈니스 성장-퇴락 추세와 7개의 새로운 이민 그룹 간의 기업 양태를 비교하고 산업별 향후 전망을 커뮤니티 규모에서 추정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길중 드폴대학교 이간 도시문제연구소 디렉터는 2000년 연방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시카고지역 한인인구 잠재력과 비즈니스 동향’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6개 카운티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 4만6,261명의 한인인구 중 17~65세의 잠재 노동 인구가 70.6%로서 전체 인구 중 같은 수치인 64.4% 보다 높았다. 한인들의 주요 업종은 1위가 의류, 미용재료상 같은 소매업(2,760명)이고 2위가 세탁소 등의 서비스업(2,149명) 의사ㆍ간호사 등의 의료 서비스업(2,140명) 4위가 인쇄, 의료 장비, 전자 제품 등의 제조업(1,492명), 5위가 요식업ㆍ숙박ㆍ 예술분야(1,091명)였다. 김길중 디렉터는 시카고 한인사회의 미래는 새로 들어오는 이민자 수에 달려 있고 한인 인구의 노령화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며 한인사회의 역량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사회 자본과 네트워크가 보다 제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쏟아져 나온 방대한 양의 연구 결과를 놓고 참석자들은 시카고 한인사회에 가장 절실히 필요했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가 공개돼서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한사원은 앞으로 연구 자금을 확보하고 커뮤니티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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