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판대서 신문 왜 통째로 빼갈까

2005-11-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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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퍼빌 한인 두차례나 목격, 본보 제보

▶ “적발되면 중범절도죄 적용”

네이퍼빌에 거주하는 K씨는 최근 아주 특이한 경험을 두 번이나 했다. 네이퍼빌 아시아슈퍼와 포스터은행이 들어서 있는 몰에 세워진 가판대에서 한국 신문을 사려고 걸어가던 순간이었다. 가판대 앞에서 한 사람이 차를 세워 놓고 분주히 움직이더니 신문을 통째로 들고 가버리더라는 것이었다. K씨가 근처로 가보니 한국일보 가판대가 완전히 텅 비어 있었다. “판매용으로 넣어놓은 신문뿐만 아니라 1면 기사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도록 진열대에다 진열해 놓은 신문까지 완전히 가져가 버렸다”는 것. 이상하다는 생각에 신문 가져간 사람이 탄 자동차 번호라도 봐두려고 뒤따라 가봤지만 차는 이미 시야에서 멀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그의 이런 경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에는 서버브 소재 우리마을 식당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현관에 수북이 쌓여있는 모 주간지를 보고, 나중에 집에 갈 때 한 장 가지고 가야지 하고 마음먹었다. 식당안으로 들어오고 나서 한 20분 남짓 흘렀을까, 차안에 뭔가를 놔두고 온 K씨는 바깥으로 나가면서 이 주간지가 한장도 남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식당출입한 사람이 그리 많지도 없었는데 그 많던 신문이 한꺼번에 없어진 것이다. 신문이야 뭐 나중에 다른 곳에서 구해서 보면 되지만 짧은 기간 동안 비슷한 경험을 두 번이나 한 그로서는 이상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K씨는 자신의 이같은 일화를 이야기 하며“물론 신문이란 것이 일간지는 한 장에 75센트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장난이든 고의로 그랬든 다른 독자들도 커뮤니티에 어떤 일이 돌아가는 지 알 권리가 있는데 불편을 끼쳐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관계자들에 따르면 가판대에서 신문을 다량 훔치다 적발될 경우 중범(felony)절도혐의로 입건될 수도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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