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업소에 권총강도

2005-11-13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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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남부, 업소 감시카메라에 포착

▶ 경찰, 범인 사진 공개 수배

연말을 앞두고 각종 범죄가 빈발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시카고 남부 한인업소가 권총강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러나 이 업소는 감시카메라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 범인의 인상착의가 정확히 촬영됨으로써 경찰의 수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카고 경찰 공보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 오후 시남부 소재 뷰티서플라이업소에 손님을 가장한 무장강도가 침입, 권총으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액수미상의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에리어 1 형사대와 21지구 경찰은 이 업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범행 현장 모습이 정확히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뉴욕 양키스 모자를 쓰고 가죽재킷을 입은 흑인 남성이 권총으로 종업원을 위협하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범인의 얼굴도 또렷이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하다. 경찰은 이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전화: 312-747-8384, 312-745-6110) 경찰은 아울러 범인이 탑승한 차량으로 추정되는 짙은 색 세단 승용차도 수배했다.
한편 피해를 입은 업소의 한인업주는 지난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지난 10년을 같은 지역에서 비즈니스해왔지만 강도는 처음이며 최근 수년간 이런 사건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어서 충격이 컸다”면서“감시카메라와 모니터 등을 가게 곳곳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하는 등 평소부터 안전을 위한 방범 시스템에 신경을 써왔다”고 말했다. 그는“잘보이는 곳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음에도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보아 초범이 아닌 것 같다는 담당 수사관의 말을 전해들었다”며“범인의 얼굴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만큼 사진을 보고 범인을 파악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며 만약 범인을 본 적이 있는 한인들은 즉각 경찰에 신고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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