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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츠 독주 누가 막나?

2005-11-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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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중간 점검-

NFL이 시즌 전환점을 돈 가운데 중위권으로 전락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엇츠(4승4패)가 후반 반전을 노리고 있다. 썩어도 준치, 수퍼보울 사상 초유의 3연패를 노리고 있는 뉴잉글랜드는 우승희망을 선선히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패이트리엇츠는 지난 7일 월요일밤의 경기에서 인디애나 콜츠에 일방적으로 당하며, 우승전도에 강한 먹구름을 드리웠다. 뉴잉글랜드가 장점으로 내세우던 디펜스가 예전 같지 않았다. 세컨드리가 허무하게 무너졌고, 지상공격을 막을만한 라인수비도 보여주지 못했다.
쿼터백 톰 브레디도 전세를 역전시킬만큼 상황에 따른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반적인 전력은 우승은커녕 플레이오프도 장담하기 힘들만큼 허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패이튼 매닝이 이끄는 콜츠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팀으로 뉴잉글랜드를 서슴없이 꼽고 있다.

뉴잉글랜드는 올시즌 톰 브레디의 공격이 더 이상 상대수비에 먹혀들어가지 않을 만큼 전력이 크게 노출됐다. 더욱이 주전 수비수들마저 부상,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장중이던 수비수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어 후반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콜츠와 다시 격돌할 경우 지난번 처럼 속절없이 당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시즌이 아직 중반을 채 넘지 못하고 있어 후반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NFL의 플레이오프 후보군을 살펴보면 스틸러스(6승2패), 브랑코즈(6-2), 자이언츠(6-2), 시혹스(6-2), 팰콘즈(6-2), 벵갈즈(7-2), 팬터즈(6-2) 등이 중간성적 A학점을 받으며 플레이오프를 노크하고 있다. 이밖에도 카우보이즈(5-3), 차저스(5-4), 레드스킨즈(5-3), 치프스(5-3), 재구어스(5-3)등이 B플러스 성적으로 후반돌풍을 예고하고 있고, 베이지역의 49ers와 레이더스는 각각 2승6패, 3승5패로 중하위그룹에 처져 있다.
꼴찌팀으로는 타이탄즈, 카디널즈, 세인츠, 패커스, 텍산스 등이 1승7패, 2승6패의 기록으로 밑바닥 신세로 전락해 있으며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뉴욕젯츠도 2승6패를 기록하며 실망스런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NFL은 전년도 수퍼보울에 오른 이글즈와 패이트리엇츠가 후반에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판도에 다시 한번 지각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이글즈는 터렐 오웬즈의 거취가 확정되는 대로 수퍼보울을 향한 재가동이 있을 예정이며 패이트리엇츠 역시 톰 브레디를 앞세워 플레오프 후보군에 강력한 변화를 안길 전망이다. 이외에도 AFC의 레이더스가 플레이오프 후보들을 물먹일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고, 꼴찌에 처져 있는 패커즈, 젯츠등의 후반반전도 지각 변동의 변수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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