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유기 USC 여대생 가석방
2005-11-11 (금)
9일 법원에 출두한 할리 애시크래프트가 인정신문에 응하고 있다.
보석금도 20만달러로 낮춰
갓 태어난 영아를 재학중인 대학교 인근 술집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영아살해, 아동학대 등으로 기소된 할리 애시크래프트(USC 건축과 2학년)가 9일의 인정신문에 출두, 무죄를 주장했다.
그녀는 이날 그동안 200만달러로 책정됐던 보석금이 20만달러로 낮춰지면서 재판일 출석을 조건으로 석방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몬태나 출신의 애시크래프트는 이날 정장차림으로 다운타운의 형사법원에 나와 인정신문을 받았으며 친구와 부모등 수십명이 나와 보석금 감액과 석방 결정이 내려지자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포옹했다.
이날 검찰측은 애시크래프트가 LA 출신이 아니라서 도주할 우려도 있고 또 2004년에도 영아사체를 버렸다는 행위가 정상을 참작할 수 없다며 보석금 증액을 요구했다. 그녀는 수사관들에게 당시 버린 아기는 사산아였다고 말했으나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임스 비앙코 커미셔녀는 그녀가 도주의 위험이 없고 타인이나 주변에 위험한 인물이 아니라는 변호사측 주장을 받아들여 이날 보석금 경감 및 가석방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