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했던 사람이었는데”

2005-11-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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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박영복씨에 애도 줄이어


지난 5일 유명을 달리한 알리시아 인터내셔날 박영복 대표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하는 지인 및 주변 관계자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장례위원을 맡은 김종구 체이드 패션 회장은 “고인과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면서 근40 여년동안 인연을 맺어 오고 있다. 다른 분들과 부부동반으로 어울려 한 달에 한번 정도 식사를 같이 한다” 며 “사고당일 아침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황당했다” 고 말했다. 석균쇠 전 한인회장은 “고인과는 크게 잘 알고 있지는 못한다. 그러나 친분이 전혀 없는 사이도 아니다”며 평소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고 말했다.
한 전직 단체장은 “나는 그분을 공식 모임에서 몇 번 마주쳤을 뿐이다. 그렇지만 건강하시던 분이 그런 일을 당하셔서 안타깝다는 생각과 함께 세상일은 참 알 수 없다는 마음이 들게 된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 상황 이야기가 지인들을 통해 흘러나와 관심이 되고 있다. 고인의 한 주변 관계자에 따르면 박영복 대표는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진 사실 과는 달리 심장에 약간의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심장에 문제가 있으면 자주 체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4일 저녁에도 고인이 ‘소화가 잘 안된다’며 맥주 한 두잔을 마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 이 관계자의 말이다. 이후 고인과 부인 박순희씨는 TV를 시청하다 부인은 피곤하다며 먼저 잠을 청하러 들어가고 고인은 5일 예정이었던 한국 출장 준비를 위해 계속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1~2시쯤 부인이 잠에서 깨어보니 고인이 여전히 침대로 오지 않고 있었고, 여기저기를 찾아보다가 차고에 쓰러져 있는 고인을 발견했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또 다른 한 인사는 “아마 사업 상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기도 하다. 알리시아가 링컨길에서 캘드웰과 투이길 인근으로 확장 이전 한 후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며 “물론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일은 흔하지만 전혀 스트레스가 안 된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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