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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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고급한식당’시대 열려

2005-11-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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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슨스 코너점 우래옥 내달 오픈

워싱턴의 대표적인 상업 구역인 타이슨스 코너에 세련된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의 한식당이 곧 탄생한다.
올 초부터 타이슨스 코너에 워싱턴 2호점 개점을 준비해온 우래옥(사진)은 재단장 작업이 완료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12월경 공식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임시 영업중인 우래옥은 기존의 한식당의 이미지를 파괴한 신 개념의 퓨전 레스토랑.
‘샘 앤 해리스’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던 건물을 지난해 9월 595만달러에 인수한 이 식당은 주고객을 타이슨스 코너 일대의 중산층 이상의 주민들과 미국인 비즈니스맨들로 잡고 서비스와 분위기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실내 장식은 김홍도나 문인화등 조선화와 서양화 인테리어에 고급 탁자 등을 조화시켜 모던하면서도 품격있는 분위기로 꾸며 놓았다.
음식은 미국인들 입맛에 맞춰 덜 맵고 짜게 조리한다. 식사나 반찬류도 양과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깔끔하게 내놓는다. 메뉴도 한식의 고유한 특색에다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젊은 고객들의 기호에 맞게끔 퓨전화시켰다. 음식값은 일반 한식점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한마디로 고급화 전략이다.
식당내 부대시설로는 60명을 수용하는 연회실에 10명 안팎 규모의 룸도 몇 개 갖추었다.
메인 홀 옆에는 일식을 선호하는 고객들과 술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바를 구비해놓았다.
주차는 식당 2층에 전용 주차장을 마련해놓았다.
우래옥의 한 관계자는 “당초 5월 개점할 계획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늦어졌다”며 “현재 임시 영업중이나 12월에는 공식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2년 알링턴에 1호점을 내며 워싱턴에 진출한 우래옥은 미국인, 아시안들에 한국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한식당으로 이름을 떨쳐왔다.
▲타이슨스점 8240 Leesburg Pike. 전화 703-827-7300.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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