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든 카운티에 첫 한국마켓 탄생
2005-11-06 (일)
2000년대 들어 한인 밀집 주거지로 부상한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에 대형 한인 식품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랜드마트(대표 강민식)는 이달 17일경 라우든 카운티의 스털링에 8호점을 개점한다고 3일 밝혔다.
8호점은 루트 7과 훼어팩스 카운티 파크웨이가 만나는 지점의 Cedar Lane Plaza 안에 들어선다. 얼마전까지 푸드 라이언이 영업하던 장소로 매장 규모는 4만5천 스퀘어피트.
그랜드 마트 김호연 상무는 “워싱턴 동포들의 성원으로 8호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한인등 이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쇼핑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장은 한국식품을 비롯해 신선하고 저렴한 물품을 구비한 인터내셔널 식품점으로 꾸며진다. 내부에는 비디오점 등 일부 부대점포들을 두어 고객들에 쇼핑의 다양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랜드마트 측에서는 8호점의 주 고객을 한인(40%)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아시안, 히스패닉 등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동안 이 지역에는 급증한 한인 인구에 비해 한인식품점이 없어 장거리 쇼핑을 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라우든 카운티에는 약 1만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랜드마트 측은 라우든 카운티 외에도 지리적으로 10분 이내 거리인 헌던, 레스톤, 노스 포토맥등 훼어팩스 카운티 주민들도 매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랜드마트는 북버지니아 서부의 교통 요지인 스털링에 진출함으로써 센터빌, 저먼타운, 애난데일, 게이더스버그, 볼티모어, 폴스처치에 이어 모두 7군데의 워싱턴 지역 판매망을 구축하게 됐다. 또 올초에는 미 동남부의 거점도시인 애틀란타에 진출, 6호점을 낸 바 있다.
강민식 대표는 “8호점 개장을 통해 한층 더 높은 품질과 서비스로 한인 그로서리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연내에 조지아주에 2개 매장을 더 오픈하고 내년 여름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에 분양중인 판타시티의 문을 열게 된다”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한편 그랜드마트는 스털링점 개점일에 베트남, 중국,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라우든 카운티 소방서, 경찰서, 도서관에 각 1천500달러씩 총 1만2천달러를 기부한다.
▲스털링점 주소 46900 C edar Lake Plaza. Sterling VA 20164.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