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루더런 교회 구입 백지화

2005-11-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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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추회 이사회서 결정, 계속 부지 물색

▶ 재정부족이 주요 이유

문화회관 후보장소로 물망에 올랐던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세인트 존 루더런 교회 구입 시도가 무산됐다.
문화회관건립추진회(회장 장기남)는 1일 서버브 소재 ‘우리마을’에서 비공개 상임이사회를 갖고, 현재 건추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부족하다고 판단, 성금 기금 조성에 더욱 주력한 후 건물을 구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추회의 한 상임이사에 따르면“이날 이사회에는 13명의 상임이사들이 참석,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 그러나 다수의 견해가 아직까지 모아진 돈이 부족해 모기지를 갚아나가는데 어려울 수 있다는 쪽으로 모아졌다”며 “운영비나 관리비 등 확실한 것이 없는 상태에서 자칫 다운페이먼트만 날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대두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기금 조성에 주력하면서 장소를 물색해 나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현재 추진 중인 전화요금 10% 적립 프로그램과 함께 1만달러씩 내놓을 수 있는 인사 200명 모으기 운동 등도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기로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장소로는 현재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에서 가능성 있는 건물이 각각 하나씩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이사진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최근 후보 장소에 대한 커뮤니티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는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건추회측은 빠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이경일 건추회 변호사를 통해 루더런 교회 측에 건물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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