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너도나도 서울행

2005-10-1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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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한인타운 휑하다

가을을 맞아 여행길에 오르는 시카고 한인들이 많아 찬바람이 부는 시카고 한인타운이 더욱 휑하게 느껴진다.
한인들이 가을을 맞아 주로 가는 곳은 서울. 올해 아시아나 직항이 생긴데다가 성수기가 끝나 좌석 여유 및 항공료가 싸지자 오랜만에 서울을 찾는 한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또한 소규모 친목 모임 가을 나들이 목적지로 서울로 정하거나 단풍놀이를 서울로 떠나고 있으며 각 여행사도 가을마지 패키지를 내놓고 있는 실정. 이에 따라 며칠 얼굴을 보이지 않거나 연락이 없는 한인들은 십중팔구 여행길에 오른 경우가 적지 않다.
실례로 대한항공은 시카고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10월 9일부터 한 주간 서울 경유 중국 곤륜 등지 여행을 실시했고 그 초청여행길에 오른 한인이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9월 말부터 한국과 중국 상해 등 동남아 관광을 연결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아 많은 한인들을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도록 유혹하고 있다. 이달 한국 여행을 결정한 한인들은 해외 여행을 결정했는데 같은 가격에 한국도 경유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한국 경유 패키지가 여행 경비를 많이 절감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각 여행사도 앞다투어 한국 여행을 통한 단풍놀이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서울행은 아니지만 시카고 유력 한인 단체장 부인 친목 모임은 한국의 찜질방과 샤핑, 제주도 관광을 묶은 고국방문 여행길에 올랐고, 50여명의 한인들은 단체로 지난 콜럼버스 데이 연휴 기간동안 미시건 호수 단풍 일주에 참가하는 등 단풍을 보기 위해 위스콘신을 비롯한 다른 주를 찾는 한인도 급증해 너도나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정을 잡아 여행길에 오르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시카고에 새로운 항공 직항 노선이 생기고 경쟁에 따른 서비스 및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터져 나오고 여행사별 상품이 증가해 서울행을 선택하는 한인들이 늘어나는 등 서울 가는 길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경향이 시카고 여행객들의 새로운 경향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년 시카고 날씨가 따뜻한 가운데 가을이 예전보다 길어져 한동안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이달 말까지 단풍놀이 등 가을 야유회가 계속 지속될 예정이고 여행사들도 관광상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어 10월 한달 동안 시카고 한인타운이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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