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라 화이트 삭스!
2005-10-12 (수) 12:00:00
이날 상당수 한인들도 지역 팀이 승리하기를 기대하며 응원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수년 전 시카고컵스가 내셔날 리그 결정전에 진출한 이후 내심 기다려 왔던 우승에 대한 갈망이 화이트삭스로 옮겨져 나타난 것이다. 일부 한인들은 가정에서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들을 초청, 간단하게 맥주 또는 차를 한잔 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또한 일부는 시카고 지역 군데 군데 들어서 있는 한국 주점을 찾아가 대형 모니터를 통해 삭스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또한 다운타운이나 서버브 지역에 위치한 유명 스포츠바에도 외국인들과 함께 어을려 승리를 기대하는 한인들의 모습이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이들은 비록 삭스 팀이 2대3으로 져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오래간만에 시카고 지역에 큰 스포츠 이벤트가 생겨 즐겁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배재범 씨는 미국에 온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와는 별로 익숙치 않다. 그러나 시카고팀이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몰톤 그로브에 거주하는 오난주씨는 평소에도 야구를 좋아한다며 지인들과 함께 야구도 보고 맥주도 한잔 곁들일 수 있는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