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체예산 최고 200만 달러

2005-10-11 (화) 12:00:00
크게 작게

▶ 일반단체, 이사회비·기부금 의존

▶ 복지분야, 정부 그랜트 가장 많아

시카고한인사회내 비영리기관 및 직능단체, 협회의 1년 예산이 많게는 200만달러에서부터 적게는 수만달러까지 다양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분야나 고용, 청소년 문제, 이민자 교육 등에 걸쳐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복지기관은 대부분 정부차원의 풍부한 지원과 함께 예산의 규모가 크다. 반면,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한인들끼리 스스로의 권익 보호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직능단체 또는 한인회와 같은 커뮤니티 대표기관의 경우는 자비충당, 이사회비, 각종 기부금(donation)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각 비영리 기관들의 살림을 들여다보면 한인사회복지회(사무총장 민수지)는 금년 초 예산이 180만달러였으나 지난 6일 시카고공립학교 조기교육위원회로부터 추가 그랜트 25만 달러를 확보해 200만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민수지 사무총장은“현재 복지회 예산의 73% 정도가 주 또는 시정부로부터 지급되는 그랜트에 의해 충당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회에서는 영어교육, 차일드 케어, 컴퓨터 교육, 고용 알선, 노인아파트 운영, 직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인노인복지센터(사무총장 윤석갑)의 금년 예산은 170만달러 정도다. 윤석갑 사무총장은“예산의 85%는 시정부나 주정부, 10%는 일반 대기업이 제공하는 그랜트로 확보되며 나머지 5%는 도네이션과 기금 모금행사(Fund Raising) 등의 창구를 통해 마련된다”고 전했다. 노인복지센터에서는 연장자들을 위한 홈케어, 점심 제공, 시민권 교육, 부모은혜큰잔치 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노인복지센터는 그러나 내년부터는 노인 봉사뿐만 아니라 그 영역을 청소년 등 다른 연령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건강센터(사무총장 하재관)의 올해 예산은 140만달러. 노인건강센터의 하 영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노인센터는 어덜트 케어 등의 프로그램에 대한 시, 주정부의 지원금액을 통해 대부분의 예산을 충당하고 있다. 노인건강센터는 이사회비는 전혀 없으며, 펀드레이징 행사 등에 대한 의존도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한인회(회장 김길영)를 비롯한 일반 단체들은 정기 수입을 거의 이사회비나 회원들의 회비, 광고비, 각종 도네이션, 기업들의 리베이트, 또는 단체 대표 및 임원진들의 자비에 의존하고 있다. 한인회는 1년 예산이 지난해 기준으로 추산했을 때 30만달러 정도 인데 정기 수입은 39명의 이사회비(1인 500달러=1만9,500달러)가 유일하다. 세탁인협회(회장 김성권)의 예산은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10만달러지만, 정기 수입은 100명의 이사들이 연간 200달러씩 내는 이사회비 정도다. 미용재료상업인협회(회장 정춘택)은 연간 예산이 3만달러 가량이나 이사회비로 들어오는 돈은 20명의 이사가 100달러씩 납부해 2천달러 수준이다. 이에 비해 주류식품상업인협회(회장 김세기)의 경우 연 10만달러의 예산을 거의 대부분 버드와이져나 밀러라이트 등 주류 대기업들로부터 지원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