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들고 열차 하이재킹했다 ‘답삭’
2005-10-12 (수)
활과 화살로 무장한 남성이 몬클레어를 지나던 화물열차를 하이재킹 했으나 기관사와 엔지니어의 기지, 또 신속히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서부 개척시대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이같은 사건은 후베니토 발레호-카메레나가 10일 밤 10시 40분께 몬클레어의 신호등에 걸려 서있던 유니온 퍼시픽 열차에 올라탄 후 기관사와 엔지니어를 활과 화살로 위협하면서 시작됐다.
신변에 위험을 느낀 기관사들이 기차에서 탈출하면서 기차 엔진의 급유 버튼을 꺼버려서 기차가 멀리 가지 못한 데다 이들의 셀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에 팔을 맞으면서 그의 하이재킹 작전은 미수에 그쳤다.
출동한 경찰은 기관차에 타고 있는 발레호 카메레나가 활을 경찰에 겨누며 투항권유를 거절하자 활을 잡고 있는 팔을 겨냥하여 총을 발사, 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했다.
그는 곧 치노 밸리 커뮤니티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수감되었으며 검찰은 11일 그를 기차 탈취혐의와 살상무기 폭행혐의 및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그가 왜 이 열차를 탈취하려 했는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기관차는 솔트레이크시티로부터 LA로 이송되는 각종 컨테이너를 실은 71개 화물기차를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