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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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독감 ‘주의보’

2005-10-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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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서 첫 발견

지난해부터 플로리다주 등 6개 주에서 발생, 그레이하운드 등 경주용 개 수십 마리를 죽게 한 치명적 개 독감 바이러스가 LA카운티에서도 발견되어 동물이나 방역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개 독감으로 알려진 바이러스는 올해에도 11개 주에서 발생, 많은 개들이 숨졌다. 아직까지는 특별한 예방법이나 치료를 위한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잉글우드 수의사 존 번스타인은 지난 8월부터 비슷한 호흡기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4마리의 개를 테스트한 결과 개 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것임을 알아냈다. 개 독감이 처음 발생했던 플로리다주의 연구소에서도 LA카운티에서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가 같은 종류임을 확인했다.
치명적 개 독감 바이러스 발견에 따라 남가주 수의사협회는 1,200여 수의사에게 개 독감 발병사실을 공지했다. 이들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에서 31마리의 개가 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확실한 결과를 알기 위해 테스트가 실시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 독감 바이러스는 개들에게는 쉽게 전염되지만 인간이나 다른 동물에 전염되지는 않는다. 증상으로는 기침, 콧물, 콧소리 변성, 열을 들 수 있으나 눈에 띌 정도는 아니라며 개가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적어도 수주 동안은 다른 개와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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