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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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이름 낭독중 체포되자 소송

2005-10-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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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바바라

베테런스 데이 행사에 참가하여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미국과 연합국가 병사들의 이름을 낭독하던 중 체포됐던 한 남성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샌타바라라 경찰국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니포모에 거주하는 마이클 토처(36·전기엔지니어)는 미민권연맹(ACLU)의 지원아래 지난주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11일에 고향인 샌타바바라에서 열린 베테런스 행사에서 이라크전 전사자 1,200여명의 명단을 낭독하는 도중 갑자기 나타난 경찰 두 명에게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 이에 대해 시검사장은 행사장 인근 주민들이 확성기로 인한 소음에 대해 정식 불평을 제기해서 토처에게 확성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으나 거부해서 공무집행 방해로 체포했던 것뿐이라고 혐의 내용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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