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민족의 진출과 한인간의 과당 경쟁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뷰티 서플라이 업계에서 10여명이 자본과 경험을 합쳐 프랜차이즈를 설립, 공동 전산망 설치와 공동 구매 등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나아가 이들은 한국 화장품 생산 업체와 협력해 독자적인 뷰티 상품을 개발하고 2년 안에 초대형 뷰티 쇼핑 몰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소규모 자본, 과당 가격 경쟁으로 특징되는 한인 비즈니스의 새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남부 뉴저지 캠든 시에 본부가 있는 뷰티 서플라이 스토어 ‘캠브리지 뷰티’(대표 강윤근)는 최근 2년 동안 필라 등 펜 주와 워싱턴 DC, 북부 뉴저지 등에 10여개 프랜차이즈를 설치했다. 이들은 뷰티 서플라이의 특징인 과도한 진열 상품(34개 업체 품목)을 소비자 특성에 맞는 3개 업체 상품만 선택, 독점 구매하기 위해 사전 결제하는 COD 구매를 채택했다. 이들은 25만 달러 상당의 대금을 뷰티 서플라이 생산업체에 선 지불해 특정 상품을 집중 구매하면서 50% 할인 효과를 얻어 덩달아 소비자 가격까지 하락시키는 영업 전략을 채택했다. 또 스킨 체크 업 머신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소비자 구매 의욕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영업 수익이 상승하면서 2년
전 4개였던 프랜차이즈 점이 현재 10여개로 확장됐다.
강윤근 사장은 “10년 전 처음 뷰티 서플라이 사업을 시작할 때 가게에서 옷, 잡화, 뷰티 서플라이를 함께 파니까 손님이 감소하기 시작해 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스토어를 대대적으로 개조해 뷰티 전문점으로 개조했다”면서 “장사 좀 된다 싶으니까 방글라데시와 아랍,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뷰티 서플라이 할인점을 치고 들어와 마지막 탈출구로 생각한 것이 프랜차이즈였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제 뷰티 서플라이 업계는 한국인만의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타 민족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이것저것 장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영업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근 사장은 이를 위해 300만 달러 투자 규모의 뷰티 쇼핑 몰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장소는 최소한 3만 스퀘어피트 규모에 월마트 같은 대형 상점이 설치된 인접 지역으로 남부 뉴저지와 필라 지역에 선정해 놓은 상태이며 뷰티 서플라이와 헤어 살롱, 바디 숍, 네일 가게, 약국, 세탁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문의 강윤근 사장 856-964-4020.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