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잔잔한 감동주는 글 쓰고파

2005-09-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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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부문 대상 강갑중씨

어바나 샴페인에 거주하는 강갑중씨(67)가 재외동포재단에서 주최하고 한국일보 등이 후원한 2005년도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강갑중씨는 ‘비둘기 알’이라는 작품을 응모하여 영예의 대상에 선정되어 오는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씨는 제일 받고 싶었던 상이었지만 경합이 대단해서 대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생각까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괜찮은 소재로 쓰여졌다고 생각한 제 글에 상이 주어져서 너무 기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비둘기 알’이라는 작품은 강씨가 자신의 집 베란다에 와서 베란다에 와서 둥지도 트고 알을 낳기도 하며 인간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비둘기의 모습을 보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단상들을 꾸밈없이 잘 풀어나간 글이다. 강갑중씨는 아파트 관리인들은 시끄럽고 깃털이 날리니 치우라고 했으나 비둘기를 계속 놔 뒀다며 껍질이 얇은 막으로 돼 있는 비둘기 알은 밖으로 밀려 떨어져서 깨지거나 쥐들이 물어 가기도 하는데 그런 수난을 겪고도 한 마리의 비둘기로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비둘기의 신비로운 탄생을 아름답게 전해주기 위해 이 글을 써봤다고 작품의도를 밝혔다. 원래는 음악가였던 강씨는 90년대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여성들의 문학 모임인 시카고 예지마을의 수기 모집에서 2003년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강갑중씨는 앞으로는 못다 이룬 글을 남기고 생을 마치신 선배님들이 보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글로써 완성해 드리고 싶다는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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