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 카트리나 가두캠페인 온정이어져
▶ 1만3천여달러 모금 성공적
23일 한인단체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열린 시카고 한인회(회장 김길영) 주최 카트리나 이재민 돕기 가두 모금 캠페인은 총 1만3천여달러의 금액을 거둬들이는 큰 호응을 얻어냈다. 이재민들에게 용기를 줌과 동시에 현지사회에 한인사회의 참여도를 알려보자는 캠페인의 목적이 무난히 달성된 셈이다.
캠페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 링컨길, 브리마길, 로렌스길, 중부시장, 나일스, 알링턴 하이츠, 네이퍼빌, 글렌뷰 등 총 9개 지역으로 나뉘어 일제히 실시됐다. 참가 단체는 약 20개 단체에 이르었으며, 참여 인원만도 70여명에 달했다. 이들은 이날 카트리나 릴리프 펀드라고 적힌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거리에서, 때로는 인근에 들어선 상점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성금모금에 동참할 것으로 호소했다. 도로 중간에 서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이는 광경도 연출됐다.
캠페인 참가자들의 노력에 부응하듯 한인 및 외국인 주민들의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모금함을 들고 가게에 들어서는 모습을 본 업주들은 대부분 ‘수고하신다’는 인사와 함께 크고 작은 액수를 넣어주는 성의를 마다하지 않았다. 지나가던 행인들은 1달러씩 5달러씩 많게는 20달러씩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돈을 아낌없이 꺼냈다. 중부시장에서는 1백달러 짜리 지폐가 모금함속에서 나오기도 했다. 캠페인이 미리 열리는 것을 알고 있었던 한인 단체 및 개인들의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시카고 인근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인 2세는 가두 캠페인이 열린다는 소식을 미리 전해듣고 학교에서 음료수를 판돈 200달러를 갖고 왔다는 후문이다. 또다른 2세 학생 한명은 교내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거둬들인 금액을 캠페인 모금함에 넣기도 했다. 기관단체들의 참여도 뛰어나 이날 캠페인을 통해 성금을 전달한 곳은 포스터은행, 의사부인회, 원불교 등이다. 김길영 한인회장은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 덕분으로 가두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었다며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단체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한인회(회장 김길영), 평통(회장 황정융), 세탁인협회(회장 김성권), 체육회(회장 서정일), 미용재료상업협(회장 정춘택), 상우협의회(회장 박영식), 상공회의소(회장 이국무), 문화회관건립추진회(회장 장기남), 재향군인회(고찬열), 무역인협회(회장 이재근), 여성회(회장 강영희), 산악회(회장 심지로), 축구협회(회장 김태훈), 태권도협회(회장 정효철), 영남향우회(회장 김길융), 알링턴하이츠상조회(회장 이경복), 마당집(사무국장 이재구),평양도민회(회장 진학수), 한인YWCA(회장 김길영), 함께 뜁시다(회장 최창규)등.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