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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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비즈니스 경영전략

2005-09-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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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DC 정부가 개최한 아태계를 위한 스몰 비즈니스 컨퍼런스(본보 23일자 보도)에서는 한인들이 강사로 나서 성공적인 경영 전략 등을 발표했다. 차명학씨와 안용호씨의 강의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이병한 기자>

==주민과의 관계가 사업 관건
■차명학 비즈니스협회 회장
장사를 할 때 먼저 업주의 전략이 먼저 확실해야 한다. 박리 다매 형식으로 해야할지, 서비스에 치중해야 할지, 아니면 고객의 연령, 성별, 계절,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별해야 할지 분명히 해야 한다. 고객들이 늘 찾아올 것이라고 가정하고 안심해서는 안된다. 이웃 경쟁 업소들과 늘 비교하고 평가해야 한다.
주민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특히 리커 라이센스를 갱신할 때는 ANC의 평가가 필요하므로 더욱 그렇다.
최근 들어 DC가 개발 붐으로 고객층에 변화가 오고 있다.
북동쪽 H 스트리트의 경우 흑인들이 살던 지역이었는데 백인 주민이 들어오면서 환경이 매우 깨끗해졌다. 이들이 찾는 물건들은 이전 주민들과 다른 것은 당연하다.
결국 입소문을 잘 내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모든 고객들을 성심 성의껏 모시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인비즈니스협회 등을 통해 요긴한 정보를 많이 입수하는 것도 중요하고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좋은 이미지를 주는 것도 장기적으로 현명한 전략이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적절한 선행과 봉사는 투자한 가치의 몇 배의 효과가 있다.

===꾸준히 연구하는 자세 필요
■ 안용호 한인세탁협회 전회장
지난 18년간 세탁업에 종사하면서 세 곳에 업소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운영하는 사업에 정통하려고 노력했던 결과다.
세탁소는 미국인들이 반드시 찾는 곳이기 때문에 하향 산업이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세탁업의 또 다른 장점은 워낙 한인업자들이 많아 정보 습득과 협력이 쉽다는 점이다.
또 물품을 직접 구입해 진열하고 팔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장까지 모든 물건이 배달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환경 유해 논란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퍼크 문제도 환경친화적인 신설비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거의 해결됐다. 사실 세탁업은 전에도 법규만 잘 준수하면 오염이 문제가 되질 않았다.
세탁소는 크게 기계를 설치하고 직접 옷을 세탁하는 ‘플랜트’와 수거 및 배달만 하는 ‘픽업 스토어’로 구분된다.
플랜트는 보통 주 매상이 얼마냐에 따라 구입 가격이 달라진다. 주 매상이 5,000달러이면 50만달러, 1만달러이면 100만달러 정도의 사업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앞에서 강조했듯이 자기 사업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고 준비하는 것이 성공에 가장 필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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