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이언츠, 뼈아픈 역전패

2005-09-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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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레스에 4-5 연장전 패배, ‘사실상 시즌 오버’
A’s도 클리블랜드에 4-6으로 패배

시즌 오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게임에서 역전패,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자이언츠는 14일 SBC 파크에서 벌어진 조 1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에 무너져 4-4 동점을 내준 뒤 10회연장 끝에 4-5로 패했다.
자이언츠는 이날 7회까지 2-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페드로 페레즈의 2타점 적시타,매테니의 중전안타로 4-2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샌디에고에 싹쓸이승을 거두어야 4게임차로 육박,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유지할 수 있었던 자이언츠는 9회초 2아웃을 잡은 뒤 브로우즈에게 뼈아픈 동점 2루타를 내준 뒤 연장 10회에서 자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5-4석패, 샌디에고에 6게임차로 물러나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희망이 물건너갔다.

자이언츠는 이날 배리 본즈, 모이세스 알루, JT 스노우등 슬러거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으나 승리의 여신은 자이언츠를 외면했다. 자이언츠는 남은 17경기에서 4차례 샌디에고와 맞붙는다.
한편 LA 에인절스와 조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A’s 역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에 4-6으로 석패, 같은 날 시애틀에 10-9로 패한 에인절스와의 1게임차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전날 부로우사르드에게 2개의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패 당한 바 있는 A’s는 이날도 7회말 3-3 동점 상황에서 벨리야드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선발 배리 지토는 이날 6 1/3이닝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으며 방망이도 안타수에서 10-3으로 밀렸다.
A’s는 15일부터 동부조 1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4연전을 펼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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