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센터 손호민 소장 ‘UH 연구상’ 수상
2005-09-12 (월)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센터 손호민 소장(한국어학 교수)이 하와이대학교에서 선정한 2005년도 우수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오는 13일 오전 10시 오비스 강당에서 메달을 수상하게 된다.
이 연구상은 하와이대에서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연구상으로 매년 이공계 연구교수에게만 수여되었지만 올해 인문계에서는 처음으로 손소장이 연구상을 수상하게 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하와이대학에서는 정교수로 손소장이 연구상을 수상하며 10개 하와이대학 캠퍼스에서 손소장을 포함 총 12명의 교수가 수상한다.
손소장은 이번 수상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한국어가 한때는 교내 연구대상에서 제외된 적도 있었다”며 “일본어, 중국어도 아닌 한국어연구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하와이대학에서 34년 동안 근무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소장은 지난 1969년 하와이대학 언어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1년 하와이대학으로 돌아와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손소장의 공적으로는 1995년부터 10년에 걸친 영어권대학 한국어교재개발 프로젝트의 수장으로써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이 프로젝트를 통해 편찬한 총 19권의 교과서는 현재 미국을 포함한 영어권 50개 이상의 대학에서 표준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손소장은 하와이대학에서 한국어 석사, 박사과정을 도입하여 수많은 한국어교수를 양성, 배출해 현재 30여명의 하와이대학 출신 한국학교수들이 미국 내 유명 대학에서 한국어와 문화를 알리는 사명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