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피해 관련 흑인들 분노 들끓어 밀집지 업주들 긴장
2005-09-07 (수)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위력으로 하루아침에 무법도시가 돼 버린 뉴올리언스를 보며 흑인 밀집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한인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브루클린과 뉴저지 트렌턴 등 흑인 밀집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인들은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약탈 및 각종 범죄 사건이 군중심리를 야기시켜 뉴욕시 일원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브루클린 한인회의 김금옥 회장은 “지금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태가 뉴욕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지속되는 불경기와 개솔린 가격 폭등으로 인해 뉴욕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많이 긴장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와 같은 불안정한 분위기가 뉴욕에 까지 번지지 않을까 약간은 우려된다”고 밝혔다.
트렌턴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 한인도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태가 현지 흑인들의 자포자기 심정과 군중심리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을 감안했을 때 흑인 밀집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으로서 걱정이 된다”며 “부디 하루빨리 뉴올리언스가 정상화를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