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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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나 살리기’ 한마음으로 동참

2005-09-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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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협회, 헌츠포인트마켓서 회원대상 채혈검사

“저의 채혈참여가 백혈병으로 고통 받는 양수잔나양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김영태)가 지난달 31일 헌츠포인트마켓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채혈 검사를 실시했다.
이 채혈 검사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뉴저지 헤켄색 메디컬 센터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양수잔나(16)양을 돕기 위한 행사로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4시간동안 진행됐다. 뉴욕한인청과협회는 수잔나양의 친부 양회양씨가 협회 임원으로 활동했다는 것을 회원들을 통해 알게 되면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
수잔나양은 2번째 항암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면역력을 키우며 3번째 항암 치료 준비 중이다.
이날 채혈에는 헌츠 포인트를 찾은 뉴욕한인청과협회 회원 48명이 참가했다. 또 청과협회 회원의 자녀인 애론 김, 제니퍼 리, 미셸 림, 애니 최, 다이애나 최 등 5명의 학생들이 자원, 캐미 리 재단 관계자들의 채혈을 도왔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청과협회의 최일선 사고대책 위원장은 “한사람을 살리기 위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채혈에 참가해줘 감사하다”며 “빠른 시간내에 수잔나양과 골수가 맞는 채혈이 나타나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이날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장소를 제공한 도매업체가 언론에 밝히는 것을 꺼려 사진은 물론 업체 이름을 알릴 수 없지만 그 업체와 또 이날 행사의 도우미를 자원한 회원 자녀들의 도움으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새생명재단은 캐밀리재단과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퀸즈 유니온의 H마트(한아름),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퀸즈 그린포인트 성당 그리고 11일 오후에는 뉴저지 데마레스트 성당에서 채혈행사를 갖는다.
새생명재단의 김준택 회장은 “수잔나양이 맞는 골수만 찾으면 100%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주면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채혈행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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