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스 산불 확산
2005-08-30 (화)
5,000여 에이커 태워
케이블카 15년만에 폐쇄
팜스프링스 지역에서 지난 주말 하이커들이 캠프파이어를 하려다 발화된 산불이 800여 소방관들과 헬리콥터, 에어탱커가 동원된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29일에도 불길이 잡히기 않고 있다.
이번 산불로 28일 밤까지 5,000여 에이커가 잿더미로 변했으나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27일 아침 화재현장 부근을 지나는 하이웨이 111 주변 100채의 모빌홈에 자진 대피령을 내렸다. 또 팜스프링스의 관광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샌 하신토 산 절벽의 케이블카(팜스프링스 에어리얼 트램웨이)를 15년만에 처음으로 폐쇄하는 조치를 내렸다.
당국은 28일 밤까지 겨우 10%정도의 불길만 잡혔지만 민가쪽의 피해가능성이 적다고 판단, 하루전에 내렸던 주민 소개령은 철회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29일에도 110도에 달하는 불볕더위와 변덕스런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완전진압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