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강 화백과 함께 노래 부른 시카고 음악인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냇물아 퍼져라, 멀리멀리 퍼져라.’
지난 24일 한식당 서울가든 회의실에서는 맑고 고운 우리 동요가 널리 울려 퍼지고 있었다. 동심을 잃지 않은 이 젊은 어른들은 바로 석강 화백과 시카고 음악인들. 동심을 그림으로 표현한 화가와 이를 노래의 형식으로 아끼는 음악인들의 만남은 독특했다. 한쪽 벽면으로는 그 석강의 유명한 ‘파발채’ 작품들과 부인 박차희씨의 작품 2점이 전시돼 있었다. 석강은 ‘깨뜨리고 번지게한다’는 화법인 ‘파발채’의 창시자로, 그의 작품 중 ‘파발묵경’은 캐나다 왕립박물관에 영구 소장될 정도록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리를 함께 한 음악인들은 갈릴리 감리교회의 이경희 담임목사 및 유요한 교육목사, 남경옥 반주자, 시카고 한인여성합창단의 김성자 지휘자 겸 단장 외 오지은, 신숙희, 김영희씨 등이었다.
이경희 목사는 동심을 가지고 살려고 애를 써도 쉽지않은 일인데, 석강의 그림을 보니 확 어린 나이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남경옥씨의 반주에 맞춰 이상 10인은 ‘시냇물이 졸졸졸,’ ‘아 목동아,’ ‘봄의 노래’ 등 기억 속에 잊혀져간 우리 동요를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석강 화백 부부의 ‘새상징’ 듀엣전은 오는 9월 3일 오후 6시부터 리셉션을 가진 후 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또한 시카고 음악인은 전시회장에서 오후 7시쯤 동요 부르기 이벤트를 함께 할 예정이다.
송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