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이참에 상점 미화하세요”

2005-08-21 (일)
크게 작게

▶ 한인상공회의소, DC ‘미화 프로그램’ 참여 유도

DC 소재 한인 업소들이 시 정부의 지원으로 상점 또는 건물의 정면을 밝고 깨끗하게 바꿀수 있도록 하는 데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영창)가 적극 나선다.
상공회의소는 또한 시 정부의 조달사업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LSDBE 자격을 한인업소들이 쉽게 획득하도록 무상으로 도와줄 계획이다.
김영창 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우래옥에서 DC 사우스이스트의 경제개발 촉진을 위해 설립된 AEDC(Anacostia Econo mic Development Corp.)의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워싱턴 상공회의소가 펼칠 지원사업의 구체 내용이다.

▲상점·건물 정면 미화프로그램
DC 시정부는 아나코스티아 강변 일대, 조지아 애비뉴 일대 등 시내 일부 지역을 환경미화 대상지구로 선정했다. 그리고 이 지구 내의 상점 또는 건물이 정면 미화공사를 할 경우 공사비를 지원하는 ‘Facade Impr ovement Program’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총공사 금액의 80% 또는 1만3천불까지를 시정부가 지원하고, 건물주는 나머지 20% 또는 1만3천불을 넘는 공사비에 대해서만 부담하면 되는 프로그램이다.
미화공사는 창문틀, 유리, 페인트 등을 바꿈으로써 건물 정면의 면모를 일신하며, 조명을 밝게 함으로 방범 효과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 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시 측이 판단할 경우는 미화 공사비 전액을 시 측이 부담하기도 하므로 해당 지역 안에 빌딩을 가진 건물주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 또한 건물주가 아니더라도 상점주가 건물주의 동의를 얻어 시측에 예산지원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날 상공회와 모임을 가진 AECD의 마이클 월럭 부사장은 “4천 달러가 드는 미화공사를 시정부가 전액 무료로 해주겠다고 제안했는데도 한인 빌딩주가 이를 거부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며 상공회의소 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LSDBE 자격획득
LSDBE는 Local Small Disadvantaged Business Enterprise의 약자. DC 시정부의 조달사업에 입찰하려면 조달총액의 35% 이상이 LSBDE 자격을 갖춘 중소업체에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예컨대 10만 달러짜리 공사라면 최소한 3만5천 달러는 LSDBE 자격의 중소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입찰자격이 주어진다.
김영일 전 워싱턴 상공회장은 “자격만 갖추면 LSDBE 자격을 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업소들이 몇천불씩의 대행 수수료를 변호사에게 지불하고 있다”며 “연간 50불의 상공회 회원비를 납부하는 한인 업소에 대해 제가 직접 업소를 방문해 지원절차를 무상으로 대행해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인상공회의소의 무상 행정절차 지원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업소는 202-679-5110으로 연락하면 된다.
<최영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