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서 주택 매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택 경기가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현지 부동산업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주택 중간값이 배 이상으로 뛴 샌디에이고의 경우 지난 7월 8일 현재 매물로 나온 주택이 총 1만2천149채로 1년전의 5천995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북버지니아지역에서도 주택 매물이 1년전에 비해 26%나 증가했다. `리얼티 디렉트사’의 팀 파워스 대표는 “매출이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더이상 부동산을 잽싸게 팔아치우며 이익을 보기가 어렵게 됨에 따라 투기꾼들이 시장을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사츄세츠주 역시 주택 매물이 31% 증가했는데, 부동산 업자들은 시카고와 라스베이거스, 올랜도 등지에서도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