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한인회의 한사랑종합학교(교장 육종호)가 오는 가을학기부터 전기기술 및 면허반(이하 전기반)을 신설한다.
라이선스 취득을 주목적으로 개설되는 전기반은 9월12일부터 20주간 진행된다. 강의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4시간씩 총 80시간.
육종호 교장은 “많은 한인들이 전기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라이선스 소지자는 극소수로 알고 있다”며 “현업 종사자들의 요청이 많아 자격증 취득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전기반에서는 이론과 실습, 자격증 등 크게 3가지로 나뉘어 강의한다. 전기 기술 개요, 기초 이론, 고객상담 기법, 도구와 사용법, 회로와 전류, 배선, 고장 수리, 가정 및 사업소에서의 문제점 해결, 히터등 가정용 전기용품에 대한 기초 상식을 전달한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전기 실습실을 마련중이며 담당 교사로 조요성씨(65), 실습을 담당할 조교로는 미 전기회사에 근무중인 박주철씨를 초빙했다.
조 교사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마치고 예일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 하니웰사와 AT&T등 미 기업에서 37년간 종사하다 얼마전 은퇴했다.
최근 워싱턴으로 이주해왔으며 와싱톤한인교회 장로로 시무중이다.
조요성씨는 “전기분야는 자격증 유무에 따라 급여 차이가 크다”며 “현업 경력은 있으나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길을 몰라 고민해온 한인들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반은 현업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수강할 수 있다. 공구만 있으면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간단한 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영어 교재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강의가 진행되며 랩탑을 활용하는 첨단 교수법도 등장한다. 9월10일까지 선착순으로 16명만 등록 받으며 수업료는 교재와 실습료를 포함해 500달러.
한편 조요성씨의 부인인 김성희씨도 이번 가을학기부터 생활영어 중고급반을 담당한다. 부부가 한사랑학교 교사를 맡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의 703-534-8900.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