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무역협회(회장 김풍일)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협회가 주관, 오는 19-21일 개최하는 제1회 무역스쿨에 한인들의 신청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오충열 준비위원장은 “한국일보 보도 첫날부터 신청자가 폭주해 500명이나 문의가 왔다”며 “현재 호텔측과 협의해 70-100명을 수용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무역인 양성을 목적으로 워싱턴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무역스쿨은 당초 50여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협회는 신청자가 몰림에 따라 회원 자녀들은 1차 교육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일반 신청자에 우선 순위를 주는 등 비상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 이번 스쿨의 목적이 차세대 무역인 양성에 있는 만큼 1.5세-2세 지원자들에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김풍일 회장은 “신청자들은 MBA 소지자등 젊은 고학력층이 많지만 일반 주부들도 있어 놀랐다”며 “내년에도 계속되는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친 분들은 2차 스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이번 무역스쿨에 한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그동안 무역에 대한 관심은 있어나 마땅히 실무 지식을 익힐 기회가 없던 상황에서 공인 받은 기관이 무료로 개최하고 나선데다 각종 특전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1차 무역스쿨은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가 주최하고 워싱턴한인무역협회와 KOTRA 워싱턴 무역관이 공동 주관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재와 식사도 제공한다. 또 강좌 수료생들에는 수료증과 협회 회원 자격증, 무역회사 취업 알선등 특전을 준다.
한편 무역협회는 1일 저녁 설악가든에서 이사회를 열고 무역스쿨과 오는 9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해외한인무역협회 총회, 한상대회 참가등 제반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세계 총회는 9월7일-11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며 일반인들의 참가도 받는다. 항공비는 각자 부담이며 호텔 및 식사등 체재비용으로 1인당 300달러를 내야한다. 1박2일 관광 옵션을 원하면 별도로 200달러를 내면 된다. 신청 마감은 오는 10일.
협회는 이와 함께 9월13-15일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 한상대회 참가 희망자들의 신청도 받는다.
문의 703-598-7006(김풍일 회장).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