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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플레이오프가 보인다

2005-07-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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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3-0 완파, 와일드카드 2게임반차 추격
자이언츠는 스몰츠의 역투에 눌려 1-4 완패

요사이 A’s만큼 잘 나가는 팀이 없다. A’s는 20일 LA 에인절스를 3-0으로 격파하고 지난 33경기에서 25승, 23경기에서 18승을 기록하며 AL 와일드 카드 선두 양키즈와 미네소타를 2게임반차로 추격, 강력한 플레이오프 후보로 떠올랐다.
AL 서부조 선두 에인절스와의 간격은 6게임반 차, 와일드 카드뿐 아니라 조 우승도 사정권이다. 불과 한달전만해도 꼴찌를 헤매던 A’s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비약이다. 특히 영건 3인방이 무너진 A’s가 이처럼 강팀으로 재건되리라고 상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A’s는 20일 애너하임전 마지막 경기에서 배리 지토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에인절스에 3-0 셧아웃승, 3연전 시리즈를 2승1패 승리로 이끌었다.
A’s의 선발로 등판한 지토는 이날 113개의 공을 뿌리는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선방, 시즌 8승째(8패)를 챙기고 팀 에이스의 위신을 추켜세웠다.

에인절스와의 팽팽한 투수전은 5회초에 깨졌다. 2사후 스위서의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A’s는 마크 엘리스의 투런 홈런으로 2-0리드를 잡은 뒤 6회초 마크 캇세이의 솔로 홈런으로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날 하든을 상대로 8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던 에인절스는 이틀 연속 A’s투수들을 상대로 18이닝동안 1득점 수모를 안았다.
A’s는 이날 승리로 조 2위였던 텍사스 레인저스를 반 게임차로 따돌리고 조 2위로 부상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잔 스몰츠의 역투에 눌려 애틀란타 브레이브즈에 1-4로 패했다.
노아 라우리를 선발로 등판시킨 자이언츠는 2회초 프랭코에르에 투런 홈런을 얻어맞은 뒤 4회말 펠리즈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2-1로 따라붙었으나 6회와 7회초 각각 1점씩 허용하며 4-1로 무력하게 패했다.
자이언츠는 이날 안타수에서는 7-6으로 앞서고도 적시타 부족으로 완패, 같은 날 뉴욕 멧츠에 7-3으로 패한 선두 파드레스와의 간격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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