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학생들 역사지식 형편없어.

2005-07-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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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상원 미국사 전국 표준시험 추진 방안 논의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지식수준이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나 연방상원이 미국사 전국 표준시험 실시를 위한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사 표준시험 전국 실시 방안은 테네시 출신의 라마 알렉산더 공화당 연방상원의원과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출신의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상원의원이 공동 발기한 것으로 지난 4월 의회 상정 후 현재 산하 교육분과위원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발의안(American History Achievement Act)에는 현재 매 10년마다 실시되는 미국사 전국 표준시험을 앞으로는 8~12학년 대상으로 매 4년마다 치르도록 하는 한편, 오는 2007년 갱신되는 연방부진아동지원법(NCLB)에 미국사 시험을 필수시험으로 추가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요청예산은 1,400만 달러.


우선 내년부터 전국 10개 주내 8~12학년을 대상으로 미국사 시험을 시범 실시하도록 하되 시험 응시는 학생들의 자율의사에 맡기도록 했다. 이는 법안 제정을 통해 학생들의 역사교육 강화 필요성을 알리고 전국적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각주 정부의 역사 교과과정 개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교육계와 역사학자들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키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가 요구하는 올바른 유권자를 배출하고 또한 미국 독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토대가 된다며 관련 법안 마련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현재 매 10년마다 치러지는 전국적인 미국사 시험은 시험실시 간격이 너무 길어 각주별 또는 시대별 시험성적 결과를 비교하기 힘든 단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었다.

가장 최근 치러진 지난 2001년 미국사 시험 결과 4학년생 대부분이 독립선언문 첫 구절을 알지 못했고 고교 12학년생들도 연방정부의 입법·사법·행정 삼권간의 견제와 균형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주요 역사적 인물과 역사적 사실 및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 고교 12학년생은 10%에 불과했으며 3학년과 8학년생의 3분의1, 고교생의 3분의2는 미국사 기초 지식이 표준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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