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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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들, 인터넷 홍보효과‘톡톡’

2005-07-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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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 고객 늘어

야후, 구글(Google) 등 대표적인 인터넷 검색엔진에 한국 식당들이 소개되면서 이를 보고 찾아오는 미국인 손님들이 늘고 있다.
한국 음식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종전에는 옐로 페이지나 입소문을 통해 한국음식점을 찾았지만 최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식당 정보를 얻은 후 방문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식당에서는 자체 홈페이지를 제작,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정보화 시대에 적응하고 있다.
알링턴에 소재한 우래옥의 한 직원은 “요즘은 인터넷을 보고 왔다는 손님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에서는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 야후, 라이코스 등에서는 ‘korean Restaurant in washington’을 입력하면 한국 음식점을 찾을 수 있게끔 소개해놓고 있다.
야후(Yahoo)에는 주별, 지역별로 각 식당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소개되어 있다.
구글에는 아예 워싱턴 지역 한국 음식점 전체가 일괄 등장한다. 한식뿐만 아니라 일식, 중식당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100여 개소의 목록과 함께 영어 이름, 지역, 등급 등을 소개해 편리를 주고 있다. 한글과 영어로 동시 표기해놓아 한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
또 식당을 이용한 손님들의 품평도 영어와 한글로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설악가든의 한 직원은 “요즘은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찾아오는 미국 손님들이 반반”이라며 “어떨 때는 한국 관광객들도 인터넷을 검색해 찾아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보급과 활용이 높아지면서 자체 식당 홈페이지를 구축, 운용중인 한인 업소들도 늘고 있다. 우래옥, 희빈, 우미가든, 이화등 평소 미국인 고객들이 많은 업소들은 몇년 전부터 웹을 제작, 식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소재 희빈의 제이 김 매니저는 “식당도 사회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Needs)에 따라가야 한다”며 “곧 웹을 업그레이드해 인터넷 예약도 받을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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