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가 주말에 이어지면서 모처럼만에 3일간의 휴가를 만끽하게 된 한인들은 다양한 연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알링턴 하이츠에 거주하는 이모씨(26, 회사원)는 오랫만에 대학동창 3명이서 라스베가스로 여행가기로 했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일하고 공부하느라 여행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는 이씨는 미국에 온지 13년만에 가보는 라스베가스 여행이라 무척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항상 같이 지내는 가족이지만, 연휴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한인도 눈에 띈다. 시카고에서 셀폰가게를 운영하는 백준송씨(26, 사업)는 바쁜 미국생활에 속에 살다보니 때론 가족의 의미을 잊게 될 때가 많다. 그래서 7월 4일 같이 온 가족이 쉴 수 있는 휴일에는 오랫만에 모두 모여 집에서 바베큐 파티를 할 생각이다. 특히 한창 결혼준비에 바쁜 여자친구를 위해 직접 만든 밥을 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간의 연휴를 휴가로 즐기기 보다는 삶을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한인들도 있다. 일리노이 주립대 병원에서 근무하는 곽토비씨(31, 의대생)는 내년부터 병원 인턴쉽을 시작하기 때문에 황금같은 연휴에도 지원 원서를 써야 한다. 하지만 3일 연휴 동안 짬을 내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나 다운타운 불꽃놀이 구경을 꼭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창 이사철을 맞이한 대학생들은 3일간의 연휴가 아니면 짐을 정리하거나 밀린 숙제를 할 시간이 도저히 나질 않는다고 말한다. 에반스톤에 거주하는 손영란(24, 학생)씨도 렌트 만기가 끝나 6월말에 이사를 했으나 학생이다보니 짐을 정리할 시간이 도저히 나질 않았다. 오랫만에 찾아온 연휴기간을 이용해 집을 정리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대부분의 한인들은 각 타운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 카니발, 음악회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