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및 볼티모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두 자리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CNN의 ‘머니’지에 발표된 부동산 시장조사 회사인 ‘케이스 쉴러 와이스’(CSW)의 ‘전국 100대 주요 부동산 시장’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지역의 집값은 향후 1년간 13.9%, 볼티모어는 14.2%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지역의 2004년 중간 매매 가격은 38만5,000달러로 지난 5년간 107.4%나 올랐으며, 볼티모어지역은 지난 5년간 가격이 85.3% 상승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2006년 6월까지 평균 7.1%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내년 상반기가지 11.7%, 한인 투자 붐이 일고 있는 애틀란타의 경우 6.4%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뉴욕, LA 및 시카고 부동산의 예상성장률은 각각 12.6%, 5.0%, 8.6%이며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주택 가격은 22.4%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머니’지는 일각에서 제기되기 시작한 부동산 거품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머니’지는 “부동산 거품이 터지는 일이 발생하면 가격이 10-20% 떨어질 수 있으나 그렇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이사갈 필요가 없으면 가격 폭락은 서류상의 손실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권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