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에이전트 일기/살아 있는 생물

2005-06-02 (목)
크게 작게
아그네스 한/ERA 이스트웨스트 부동산
=====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십니까? 사업은 어떠세요?
사업체 매매 몇 주후, 근황이 어찌 변했나 궁금해 나에게서 사업체 매입한 분들께 전화 드리거나, 찾아 뵙습니다.
괞찮아요. 예상했던 매상 그대로 예요. 좀 더 나아질거예요. 라던가 예전 주인이 하실 때나 거의 비슷해요. 하면 아휴, 다행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그때보다 못 해요. 왜 이런지 몰라.” 하시면 그때부터 내 가슴이 콩당콩당 뛰기 시작합니다.
사업체 매매시 구매자에게 꼭, 적어도 2주일 이상 매상을 지켜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계약서에도 명시 하지만, 그때는 만족해서 매입했더라도 나중에 매상이 예전 같지 않다면 저도 무척이나 막막해 지거든요.
사업체는 생물 같아서 조금만 신경 안 쓰고, 손 안 가면 주인 바뀐 뒤에는 매상이 떨어지곤 합니다. 매입한 사업체 안의 장비들도 주인 바뀐 것을 아는 것처럼 고장이 나기 시작도 합니다. 그러나 새 주인이 열심히 손님들에게 신경 쓰고, 손님들의 뜻을 헤아린다면 원상 복귀, 또는 매상 올리는 문제는 시간 문제인 것입니다.

사업체 인수인계시엔 구매자들께 늘 당부 드립니다.
첫 인상이 중요하니 처음부터 준비된 자세로, “손님이 왕”이란 마음가짐으로 시작 하시라고 부탁 드리곤 합니다. 손님이 없으면 사업체도, 종업원도, 사업체 주인도 존재의 가치가 없어진다고 말입니다.
절대로 우리 사업체가 이 세상에서 하나만의 독점 사업체가 아니니 손님들이 일부러 찾아 오는 예를 기대하지 마시고, 이 세상에서의 딱 하나만의, 손님들과 나만의 공동 사업체로 만들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손님들이 꼭 이 하나만의 사업체만 기억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사업체 주인이 손님들을 마음 속으로부터, 진심으로 감사하며 고마움을 가진 따뜻한 마음으로, 눈으로 대한다면 손님들은 벌써 종업원들로부터 그 마음을 읽고 손님들 스스로 사업체 주인의 친구들이 되고, 스스로 고객들이 되어 갑니다.
사업체 주인들께서는 절대로 모든 일들을 혼자 하시려고 말고, 종업원들과 일들을 분담해서 스스로의 건강을 해치지 마십시오. 약간씩 불만스럽고, 불평이 종업원에게 있을 수 있지만 건강을 해치면서 까지의 사업체 성공은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체 주인들이 사랑하고, 아껴주고, 보살필 때 이 살아 있는 생물은 기를 받아 팔팔 뛰어 올라 갑니다. 사랑할 수 있다는 권한이 있음에 감사합시다.

북가주 부동산 융자 협회 회원
510-388-2396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