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 “상호 연관성 없다”

2005-05-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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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리공원 연쇄 폭행사건

스탠리공원 연쇄 폭행사건

범죄행동 패턴 서로 달라

밴쿠버경찰이 스탠리 공원에서 혼자 조깅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한 잇단 폭행사건의 정황으로 미뤄 서로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밝힘으로써 지역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가을부터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조깅여성 강간미수 사건 등의 내용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같은 소견의 근거로 범인의 피해여성에게로의 접근방법과 신체 접촉시도 방법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사건의 경우 범인은 피해자의 뒤쪽에서 덮친 뒤 다리를 붙잡았으나, 이번에 발생한 사건에서 용의자는 피해여성의 전방에서 접근해 손목을 가로챘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키가 모두 약 6피트(180cm)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해 수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수사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밴쿠버의 강간피해방지 시민단체에서는 경찰의 발표가 전혀 시민들을 안심시킬만한 내용이 아니다며 보다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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