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들 학교보내기 겁나요...학교범죄 잇따르자 학생.학부모 불안 높아져

2005-05-14 (토) 12:00:00
크게 작게
아이들 학교 보내기가 무서워요!

올 들어 유독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교사와 제자, 학생과 학생 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불안에 떠는 학생들보다 학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자녀들의 안전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학부모들은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자녀의 등·하교 픽업에 직접 나서고 있다. 이는 등·하교시간에 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자칫 나쁜 유혹에 이끌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베이사이드 거주 김모씨는 사춘기 청소년 자녀는 더 말할 나위도 없고 예전과 달리 성에 눈을 뜨는 시기가 빨라져 어린 초등학생들조차 이웃의 친구들과 안심하고 따로 놀게 내버려 둘 수 없어 도무지 맘을 놓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최근 언론을 통해 전해진 불미스런 사건들은 손꼽아 세기조차 버거울 만큼 수없이 많다. 4월 중순에는 불과 2주 사이에 제자와 성 관계를 가진 혐의로 공립학교 교사 5명이 줄줄이 체포됐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 앞에서 버젓이 `바바리 맨’의 변태행위를 한 교사에서부터 또래학생이나 교사와의 이성 관계에 의한 칼부림, 강간, 성폭행 사건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무엇보다 이 같은 범죄들이 특정지역 학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 한인학생 밀집지역인 베이사이드 고교에서도 최근 술 취한 남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강간했는가 하면 카도조 고교의 한 교사도 학교 웹사이트에 음란물을 게재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뿐만 아니라 스쿨버스 사고도 속출, 최근 퀸즈의 한 학교는 소풍갔다 돌아오던 길에 전복 사고를 당했고 브롱스에서는 학교 매점에서 점심을 사먹고 학생들이 박테리아에 감염됐었다.특히 학생들 사이에 아이팟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절도 범죄 피해에도 노출돼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높아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