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유, 20~30석 내주고 재집권”

2005-05-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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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D-7 선거전 판세 예상

총선 D-7 선거전 판세 예상

5·17 BC주총선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주민들의 정당 지지도가 여전히 자유당에 유리한 판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거이후 자유당이 약 20~30석 정도의 의석을 야당에 넘겨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밴쿠버의 정치학자인 노먼 러프 씨는 “자유당이 현재 신민당(NDP)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2001년과 같은 ‘싹쓸이’는 재현될 가능성이 없으며,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구에서는 상당수의 자유당 후보들이 낙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예측에 대해 고든 캠벨 주수상도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캠벨 수상은 9일 라디오 토론회에 출연해 현재 의회에서 자유당이 누리고 있는 절대 다수의 의석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점을 인정했다. 캠벨은 “2001년도의 상황은 매우 특수했던 경우였으며 온갖 이슈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말해 당시와 같은 압도적인 여론몰이가 올해 선거에서 재연될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을 뒷받침했다.
2001년 선거에서 투표자 57%의 지지를 이끌어냈던 자유당은 올해에도 비슷한 득표율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57%의 지지율로 의회를 완전 장악했던 당시의 선거시스템은 이후 지속적인 문제제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자유당이 승리할 경우 고든 캠벨 주수상은 BC주에서는 지난 20년래 처음으로 집권 2기를 맞는 주수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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