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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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추가협상 진행중

2005-05-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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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고려인삼 등 15개 업체

SF한인상의(회장 유대진)가 주최한 제2회 한국무역박람회가 1,047만4,000달러의 계약고를 올리고 7일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박람회를 계기로 말문을 튼 수출입 업체들의 추가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인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충남의 (주)대동고려인삼은 여러업체들과 마라톤협상을 벌인 결과 1∼2곳과 무역거래 계약체결이 유력하다. 역시 충남에서 온 두레식품은 대표상품인 배즙·과즙음료 수출을 놓고 3곳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충주새마을회는 코리아나플라자에 고춧가루를 납품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본 상태에서 물량 등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건강식품 생산업체인 충남 큰바위식품은 뉴서울백화점 등으로부터 샘플주문을 받아놓았고, 건강팔찌·목걸이 등 마그마제품으로 유명한 제주바이오에너지는 몇몇 업체로부터 5,000달러 상당 샘플주문을 받아 홈런계약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화산석·송이팩·화장품 등을 가져온 (주)제주사랑, 선인장·오가피·양파·마늘 음료 등을 선보인 탐라야채마을영농조합법인도 여러업체들로부터 샘플주문을 받아 추가주문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서귀포칠보공예는 LA한인무역인들로부터 총판계약을 맺자는 제의를 받아 안정적인 대미수출 교두보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고, 커피잔 등 도자기를 이용한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경기도 하영테크 역시 미주총판 희망업체 3곳을 놓고 즐거운 저울질을 하고 있다. 경북 (주)병주농자재도 그린하우스·테이프 등 주력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가 생겨 대미수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경북 (주)고려인삼하나원 역시 시카고의 뉴서울백화점 등 2곳에 납품하기로 하고 현재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서울 (주)마하엔티엘은 현재 SF플래너캐피탈그룹 등 3-4곳과 협상을 진행중인데 성사가 거의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계약을 맺어놓고도 실제거래 과정에서 취소되거나 축소변경되기도 하는 속성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몇건이 성사되고 그 총액이 얼마가 될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몇건만 이뤄지고 또 이미 물꼬를 튼 업체들이 앞으로 거래량을 늘려가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바이어를 찾아나가는 등 후속효과까지 계산에 넣는다면 이번 박람회 성과는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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