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유당 선거막판 공격적 태도전환

2005-05-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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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임 수상 원색비난… 혼탁 양상

전임 수상 원색비난… 혼탁 양상

TV토론과 선거광고 등에서 잇따라 수세에 몰리던 BC자유당이 총선을 약 1주일여 앞두고 갑작스레 공격적인 태도로 돌변했다.
자유당이 글렌 클락 전 BC주수상(NDP)의 부패 스캔들까지 들먹이면서 NDP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것은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막판 선거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유당은 지난 6일부터 현재 NDP와 병원근로자노동조합(HEU)에서 집행하고 있는 정치광고와 비슷한 형태의 광고를 방송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야당은 자유당의 무차별 긴축정책으로 인해 문을 닫거나 규모가 작아진 중소도시들의 병원 리스트를 광고를 통해 알리고 있다. 자유당은 이에 정면으로 대응해 애보츠포드 암센터 등 보건분야 주정부 사업을 리스트로 만들어 보여주는 광고를 내보냈다.
자유당은 여기에 덧붙여 기존의 ‘비전제시’선거운동의 틀을 벗어나 ‘신민당은 안 된다’는 식의 여론몰이로 막판 선거전을 이끌 태세다. 이에 따라 고든 캠벨 주수상은 물론 자유당 주요 당직자들은 신민당의 과거 부정과 실정을 들먹이며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고든 캠벨은 주말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애보츠포드에서 벌인 선거 유세에서 “여러분들은 과거의 글렌 클락 갱단이 다시 의회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는가”라며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NDP를 비난하는데 거품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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