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판 (Graters)

2005-04-27 (수) 12:00:00
크게 작게
종류 많고 쓰임 다양
알고 쓰면 너무 편리

작고 날카로운 수없이 많은 칼날로 뒤덮여 있는 강판. 사각형의 강판은 기껏해야 과일이나 야채를 갈 때 사용하는 정도로 알고 있지만 알고 보면 의외로 종류도 많고 쓰임새도 다양한 조리도구다. 예를 들어 당근이나 무 같은 야채를 채 썰 때 활용하면 시간도 적게 들고 모양은 더 예쁘게 썰 수 있는 식이다. 메탈 소재의 강판을 사용하는 경우는 재질이 스테인리스 스틸이 좋은데 그렇지 않으면 녹이 슬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한 후 칼날에 낀 재료를 씻어낼 때는 흐르는 물에서 솔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다양한 스타일의 강판의 색다른 활용 아이디어를 알아본다.


▲박스 강판으로 볶음밥 야채 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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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통 모양에 위쪽에 손잡이가 달린 ‘박스 강판’(Box Grater)은 네 가지의 각기 다른 크기의 칼날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쓰임새가 있다. 오이를 슬라이스 하거나 파머산 치즈를 갈 때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볶음밥 할 때 잘게 썰어야 하는 호박이나 당근 등의 야채를 박스 강판을 활용하여 썰면 한결 손쉽다.
미리 야채를 썰 시간이 없는 경우 볶음밥을 하려는 프라이팬에 박스 강판을 살짝 얹고 야채를 문지르고 올리브 오일을 뿌려 볶다 밥을 넣으면 조리 시간이 한결 단축된다. 박스 강판으로 고르게 썬 야채는 익을 때도 빠르고 고루 익어 요리하기도 편하다.


▲이유식 만들 때 좋은 촘촘한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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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 배 같이 과육이 단단한 과일은 강판에 갈아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된다. 갈아 만든 과일은 이유식을 시작한 아가들, 치아가 약한 노인, 그리고 입맛 없는 환자들에게 적합한데 이때 촘촘한 칼날이 달린 강판을 이용하면 곱게 갈려 더욱 좋다. 이밖에 과일 퓨레를 만들 때 사용해도 좋다.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둥근 원형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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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식당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둥근 원형 모양의 강판은 파스타나 샐러드 위에 치즈를 뿌려줄 때 사용한다. 하지만 이 원형 강판은 치즈 외에도 다양한 재료를 갈 때 사용하는데 당근과 같은 야채는 물론이고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 또한 아이스크림에 초컬릿을 뿌려 먹을 때 활용하면 편리하다.
날카로운 칼날이 원형 통 안에 숨어 있어 손가락을 다칠 염려도 없고 주위가 지저분해지지도 않은 것이 특징. 원하는 사이즈에 따라 원형 칼날을 끼워 넣을 수 있다


▲향이 강한 재료는 동일한 강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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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맥과 같이 향이 강한 재료를 가는 경우엔 한가지 강판을 지정해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재료와 함께 사용하면 향이 섞여서 고유의 향을 즐길 수 없기 때문. 육류나 생선요리에 필요한 생강이나 파스타 소스나 카푸치노 등에 곁들여 먹으면 감칠맛을 더해주는 넛맥은 프레시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강판의 칼날이 촘촘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크기가 작으므로 둥근 모양의 강판을 사용해야 손가락을 다칠 염려도 없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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