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교과목 마치고 대학 진학”

2005-04-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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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배형석 교육원, 써리교육청과 공동으로 학점이수프로그램 실시

[교육]배형석 교육원, 써리교육청과 공동으로 학점이수프로그램 실시

밴쿠버의 입시학원인 ‘배형석 교육원’이 써리 교육청과 공동으로 대입 희망자를 위한 학점이수프로그램(Credit Granting Program)을 실시한다.
학점이수프로그램이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고등학교 과정을 과목별로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단기간에 부족한 학점을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써리 교육청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한 배형석 교육원측은 이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나 캐나다 대학에 진학할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나 ▲현재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으나 학년에 맞는 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학생 ▲12학년을 마쳤지만 대학에 가기 위한 과목의 학점을 받지 못했거나 성적을 높이려는 학생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대학을 가고자 하는 성인학생 등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과목당 이수에 걸리는 시간은 6주로 비교적 짧은 편이며, 성적은 모두 BC교육부에서 관리하게 된다. 영어12 과목만은 타 과목에 비해 이수기간이 길어 12주에 걸쳐 수업이 끝나게 된다.
한편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성인학생(만 19세 이상)의 경우 한국에서 받은 학과목 성적을 BC주 인정 학점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필요한 과목만을 이수한 뒤 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 고교시절 혹은 고교를 졸업한 뒤 이민 온 학생들에게 진학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형석 교육원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규과목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토플(TOEFL) 등과 연계한 수업 프로그램을 별도로 개발하는 한편, 교육부에서 파견된 시험감독에 따라 학원에서 직접 주정부시험(프로빈셜 이그잼)을 비롯한 각종 전형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배형석 교육원측은 “정규 교과목뿐만 아니라 보충수업에 있어서도 각 과목 교사들이 직접 맡아서 지도하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6년 문을 연 배형석 교육원은 밴쿠버에서 입시전문 학원 붐을 일으키면서 지역 사정에 걸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높은 진학 실적으로 학원가의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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