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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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열기 타고 라이센스 취득 붐

2004-12-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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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한인 150여명 시험 합격

올 한해동안 부동산 라이선스를 취득한 워싱턴 지역 한인 수는 약 150명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인 운영 또는 미 부동산 학교를 수료한 후 에이전트 라이선스 시험에 합격한 한인 수를 합한 추산치로 최근 부동산 열기에 따른 취득 붐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한인 부동산 학교는 뉴스타동부지사(지사장 오문석)와 메릴랜드 전문 부동산 회사(대표 김연환)가 자체 운영중이다.
이중 워싱턴에서 가장 먼저 2003년 설립된 뉴스타 부동산학교는 올해 약 5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강희철 고문 변호사는 “부동산 라이선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며 “그동안 약 50명이 합격해 올해만 25명 가량이 뉴스타 부동산 에이전트로 조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9기가 교육중인 뉴스타부동산학교는 8주 과정으로 매주 화, 목요일 저녁 7시-10시30분까지 강의하고 있으며 한 기수에는 35-40명이 수강중이다. 수강료는 450달러로 한국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메릴랜드 부동산 전문회사 역시 2003년 문을 연 부동산학교를 통해 그동안 약 80명 가까운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이중 올해 메릴랜드주 라이선스를 취득한 수료생은 30명 내외.
1월 중순 시작되는 6차 교육을 앞두고 현재 수강생을 모집중이다. 8주 과정으로 락빌 사무실에서는 매주 토요일 6-7시간, 엘리컷시티에서는 매주 화, 목요일 4시간씩 강의가 진행된다. 수강료는 교재비 포함 295달러.
대한부동산(대표 김인수)도 부동산학교를 운영했으나 얼마전 문을 닫았다. 이밖에도 롱 앤 포스터, 와이커트, 센추리 21, 콜드웰 뱅크등 대형 미국 부동산 회사들이 운영중인 자체 부동산학교에도 상당 수 한인들이 재학중이거나 과정을 마쳤다.
이들 학교에서는 연 70명 내외의 한인들이 라이선스를 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부동산 라이선스 취득 열풍은 부동산 호황에 따라 에이전트가 고소득 직종으로 각광받는데다 기존 직장을 다니며 파트타임으로 부수입을 얻으려는 이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것.
또 전직 또는 은퇴 후를 대비해 자격증을 미리 취득해 놓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 집 장만이나 부동산 투자 목적의 한인들도 원하는 거래를 직접 하거나 구체적 정보를 얻기 위해 자격증을 따는 경우도 많다.
현재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라이선스는 학원이나 강좌를 통해 60시간을 이수하면 1차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연방법과 주법 2가지 과목의 시험을 치르게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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