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너럭/연합의 힘
2004-12-07 (화) 12:00:00
조현종<프로 치아 기공사>
조국을 두고 외국에 나와 사는 것, 잠시도 아니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뼈를 묻고 자자손손이 살 마음이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 나의 노력과 삶의 태도는 나의 가족의 현실과 자녀들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무엇이 더 크고 먼저이며 중요한 것인지, 무엇이 나 개인보다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고 자제하면서 필요한 것에는 뜻과 힘을 합 할 줄 아는 것이 연합 할 줄 아는 것이리라.
어려서 아버님께로부터 들은 얘기가 기억난다.
한국인 한 명은 일본인 두 명을 이길 수 있으나 일본인 두 명은 한국인 열 명을 이 길 수 있다는 말씀이었다.
우리 자신의 강적인 우리 속의 나 자신들과의 싸움에서 먼저 이겨 뜻을 모아 하나로 뭉치면 그 어떤 적도 소멸 시킬 수 있다는 연합의 힘을 일컫는 말 일 것이다.
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섞여 사는 나라에서 우리의 자손들에게도 연합의 힘을 일깨워 주고 정신적, 문화적 재산을 우리의 연합된 힘으로 지켜나가 선조 들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이어가게 해야하는 것 또한 우리의 과제이다.
인간은 십 이세가 넘으면 가장 큰 교사는 자신의 양심이라고 했다. 양심은 크게 소리지르지 않으며 남에게서 들려오지 않는다.
바른 양심으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람, 누구에게나 필요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연합하는 사람, 그렇게 한 덩어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사회는 필요에 의해 그런 사람들을 인정하고 내 세울 것이다.
따라서 우리 서로 믿어주고 인정해주며 사랑하는 자세를 가져야 되지 안겠나?
우리 스스로가 한국인을 세워 주지 않으면 누가 세워 주겠는가?
남을 험담하고 무시하는 정신을 아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잘난 한국인 한 명의 모습이 아닌 연합 할 줄 아는 한국인의 모습으로 우리 스스로를 세워야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 연합된 모습으로 모든 것을 물리치고 화려한 문화의 유산을 지켜가며 이 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