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풋볼 실종

2004-11-2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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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스·49ers, 차저스, 탬파에 각각 패배, 동반 몰락

베이지역 풋볼이 왜 이러나?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가 샌디에고와 탬파베이에 각각 패배, 조 꼴찌로 추락하며 베이지역 풋볼 암흑기를 지속했다.
먼저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샌디에고 차저스에 시즌 싹쓸이 패를 당하며 조 꼴찌로 곤두박질쳤다.
레이더스는 21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차저스와의 홈경기에서 23-17로 패배, 지난 할로윈 주말에 샌디에고에서 당한 42-14 패배를 복수하는 데 실패했다.
레이더스는 이날 쿼터백 커리 콜린즈가 227야드, 2개의 타치다운을 던지며 선전했으나 런닝백 라다이니언 톰린슨을 앞세운 샌디에고의 탱크 돌격에 당했다.
첫 쿼터를 6-0으로 리드 당한 레이더스는 2쿼터에서 타치다운을 주고 받으며 13-7로 전반을 마쳤다.
4쿼터 후반 23-17로 따라붙으며 역전의 기회를 잡은 레이더스는 막판 공격에서 리시버 로날드 커리가 역전 타치다운을 놓치는 바람에 경기를 접었다.
레이더스는 이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2차레의 타치다운이 반칙으로 무산되고, 2차례의 인터셉션을 간발의 차이로 놓치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레이더스는 특히 막판 역전 타치다운이 로날드 커리의 손가락을 맞고 벗어나는 바람에 아쉬움을 더했다.
레이더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3승7패를 기록했고 샌디에고는 7승3패로 덴버와 함께 조 수위에 머물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49ers 역시 탬파베이 버카니어즈에 35-3으로 대패, 레이더스와 함께 동반 몰락세를 지속했다.
49ers는 이날 탬파베이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1-0으로 리드를 빼앗기며 탬파베이에 철저히 유린당했다.
49ers는 전반 몰락세 기간에 쿼터백 팀 레테이가 단 3차례의 패스를 연결시켰으며 런닝백 캐빈 바를로우도 마이너스 4야드를 기록하는 등 망신 경기를 연출했다.
49ers는 3쿼터 2분 여를 남겨놓고 타그 피터슨의 47야드 필드골로 간신히 0패를 면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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